화천군은 봄철 농번기를 앞두고, 보유 중인 농기계 291종, 총 891대의 정비와 수리를 마치고, 임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화천본소를 비롯해 간동분소, 하남 원천‧용암 분소, 상서 장촌‧부촌 분소, 사내 사창‧광덕 분소 등 도내에서 가장 많은 모두 8곳의 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이다.
임대를 희망하는 농업인들은 사업소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한 절차로 필요한 농기계를 빌릴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임대절차와 임대가능 기종, 임대가 가능한 날짜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농업인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화천군이 농기계 임대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으로, 올해 도입 18년째를 맞고 있다.
덕분에 화천지역 농업인들은 대당 1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 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화천군은 매년 농업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필요한 농기계 기종과 규모, 운영 상 요청사항 등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104종, 748대의 임대 농기계를 운용했지만, 농업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노후 농기계를 보강해 올해 운용 규모를 291종, 891대로 크게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농자재 값 폭등으로 어려운 농업인들을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조치도 시행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농업인들이 영농비 부담 없이 최고의 농산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