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연구소가 캠퍼스형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 연구소는 지난 18일 대구대 경산캠퍼스 과학생명융합대학1호관 에너지시스템공학컴퓨터실에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지역연계공동교육과정 입학식과 교육과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캠퍼스형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은 고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수업을 대학과 연계해 대학 교수와 고교 교사(코티칭)가 함께 가르치는 고교학점제 기반의 교육과정이다.
글로벌브릿지 연구소는 지난 2021년부터 3년째 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교육과정에는 지역 5개 고교에서 선발된 16명의 학생이 참여해 대구대 캠퍼스에서 공학 기반 문제해결형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 연구소는 주관 학교(거점학교)인 무학고와 문명고는 물론 협력 학교인 영천고, 영천여고, 선화여고 등과 협력하고 있다.
연구소는 올해 공학일반(3학점)과 프로그래밍(2학점) 두 과목을 개설하며, 이 수업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그리고 게임 알고리즘에 대한 핵심 개념과 기본 원리에 관한 이론 수업과 함께 독립조사 연구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해 공동교육과정 참여 학생들은 지도 교수의 지도를 받아 탐구 논문집을 발간했고, 대구대 LINC+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 참가해 팀별 융합 R&E 산출물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유준혁 교수(AI학부)의 ‘지하주차장 침수예방을 위한 딥러닝 기반 차수막 자동화’, 원희철 교수(컴퓨터정보공학부)의 ‘게임을 이용한 사이버 성범죄 경각심 향상’, 정인준 교수(경영학부)와 윤상후(통계학과) 교수의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지역안전 알리미’ 등의 탐구 논문이 주목 받았다.
이미순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연구소장은 “캠퍼스형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경북도교육청과 5개 참여 학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 교육과정을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선도적인 교육 모델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퍼스형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과학대 “신입생 대학생활 적응 돕는다”…적응역량검사 실시
대구과학대는 신학기를 맞아 신입생들의 대학 적응과 안정적인 대학생활을 돕기 위해 2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3주간 ‘대학적응 기초검사(마인드 핏: Mind-fit) 대학생 적응역량검사’를 실시한다.
학생상담센터 주관으로 시행되는 이번 검사는 신입생들의 대학 적응 문제에 대한 원인을 분석, 학생 적응 역량의 강·약점과 스트레스 대응 능력을 파악하고 깊이 있는 자기 탐색과 자기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학생상담센터는 대학적응 기초검사 실시 후 종합 분석 결과에 따라 고위험군 학생을 선별, 상담을 통해 신입생의 대학 적응력 향상 및 안정적인 학업유지를 지원해 즐거운 대학생활을 영위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민수 학생상담센터장은 “입학 후 낮선 교육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신입생들에게 심리적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번 검사를 통해 신입생들이 대학 적응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소해 안정적인 대학생활을 영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상담센터는 신입생을 포함해 학년별 대상에 따른 진로상담 프로그램(진로 로드맵, 진로탐색, 진로설계, 진로결정, 집단상담) 및 심리상담 프로그램(취약계층, 스트레서 해소·대인관계 향상, 맞춤형 심리상담, MBTI 검사 등)을 운영하며, 신청은 학생상담센터 홈페이지와 모마일 앱을 통해 간편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영남대, 20세기 초 일본어 기록물 ‘대구물어’ 번역 출판
20세기 초 대구 지역의 변화상을 일본인의 눈으로 관찰하고 기록한 중요한 일본어 역사 기록물 ‘대구물어(大邱物語)’(영남대학교출판부)가 한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대구물어’는 1904년부터 27년간 대구에 살았던 일본인 가와이 아사오(河井朝雄)가 1904년부터 1910년까지 경험한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당시 대구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변화하는 모습을 연도순으로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대구물어’에는 일본인들의 대구 정착 과정, 순종의 남순행, 일본 황태자의 대구 방문 등 당시의 문화와 사건·사고, 지역의 인프라 구축 과정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밖에도 대구의 상업과 금융을 지배한 일본인, 대구에 부임한 사법·행정 관료 등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20세기 초반 대구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한국어 기록물이 매우 적은 상황에서 당시 대구의 민관 유력 인사들과 그 변화상을 자세히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물어’ 대표번역자인 영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윤경애 연구교수는 “기존의 번역서는 원서의 상당 부분이 누락돼 있고, 사료로서 매우 중요한 인물들의 이름이 번역되어 있지 않아 일본어를 모르는 연구자들에게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 영남대에서 출간한 대구물어는 그러한 아쉬움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면서 “지역문화 자료가 극히 부족한 상황에서 이 책은 당시 일본인 연구를 비롯해 한국의 역사, 문화사, 사회사, 인류학 연구의 사료로서 소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구물어’ 번역 프로젝트는 2021년도 영남대 LINC+사업단(현 LINC3.0사업단)의 학과 취업역량강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는 영남대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부 및 대학원 학생 12명이 포함된 영남대 일어일문학과 근대사료번역팀(정찬휘, 김서진, 김유영, 성기훈, 심영재, 오창희, 이수민, 임동영, 전민지, 정수현, 야마시타 아오바, 요시무라 하루카)이 맡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학생들은 약 8개월간 번역부터 퇴고, 편집 등 출판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번역팀은 ‘대구물어’ 출판을 시작으로 매년 한 권씩 근대 대구·경북 지역의 의미 있는 일본어 자료를 꾸준히 번역·출판할 계획이다.
이미 2022년 프로젝트로 1920년대 대구의 조선인 사회를 기록한 기록물 번역을 마쳤으며, 조만간 편집 작업 등을 거쳐 영남대학교출판부를 통해 출판할 예정이다.
영남대 일어일문학과 최범순 학과장은 “지역의 중요 일본어 사료를 지역 대학의 관련 전공 학생들이 직접 번역·출판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출판 작업은 전국 어느 대학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영남대 일어일문학과는 근대 대구·경북 지역 근대사료 번역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가나 케이프코스트대와 교류 활성화에 박차
경북대는 가나 케이프코스트대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경북대가 운영 중인 코이카 학위연수과정의 성과를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최근 가나를 찾아 존슨 보암퐁(Johnson Boampong) 케이프코스트대 총장을 만나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 체결로 양 대학은 학생·교수 교류, 학술 연구자료 및 정보 교환, 공동연구 등에 상호 공동 노력키로 했다.
홍 총장은 아프리카 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우수 대학원생 유치를 위해 경북대 코이카 학위연수과정을 소개했다.
존슨 보암퐁 총장은 경북대의 특성화된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모델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양 대학의 교류 활성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홍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대에서 코이카 학위연수과정을 마치고 본국인 가나에서 활동 중인 졸업생들이 현업에 적용한 성공 사례에 대해 발표·토론하는 현업적용사례 발표회가 진행됐다.
경북대는 지난 2014년부터 코이카 학위연수과정을 운영하며, 우간다, 탄자니아, 필리핀, 가나,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졸업생 230명을 배출했다.
최근에는 ‘농업생산성 석사 및 박사 학위연수사업’과 ‘농업공학 역량강화 석사 학위연수사업’ 등 2개 코이카 학위연수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1962년에 설립된 가나 케이프코스트대는 인문법학대, 교육대, 농업자연과학대, 보건대 등 4개 단과대학이 있으며, 현재 학생 수는 약 7만 4720명이다.
최근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스고등교육(THE)이 발표한 2023 THE 세계대학 순위에 따르면, 논문피인용도 부문에서 전 세계 24위, 서아프리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코이카 학위연수과정 졸업생들이 본국에 돌아가 경북대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모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의미는 없다”며 “국가거점국립대인 경북대와 아프리카 명문대학인 가나 케이프코스트대와의 이번 만남이 농업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의 교류로 확대되고, 나아가 양 국가 간 우호 관계가 증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대 코이카 학위연수과정을 운영한 황화석 대구경북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경북대는 지난해 미국 리서치닷컴에서 발표한 식물학 및 농학 분야 순위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는 등 농학 분야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경북대가 가진 인프라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가나는 물론 개발도상국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경대, 경산시 소재 대학 최초 여자 축구부 창단
대경대가 지난 20일 경산시 소재 대학 최초로 여자 축구부를 창단했다.
대경대 여자 축구부는 신입생 총 22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여자 축구부는 기존 남자 축구부와 협업을 통해 선수 구성과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자 축구부 선수 중 군사학과 23학번 이아름 선수는 지난 20일 개최된 2023년 제1회 덴소컵 여자대학축구 정기전에 선발돼 일본 대학 축구 연맹에서 주최하는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대경대 이채영 총장은 “경산시 소재 대학 최초로 대경대에서 여자 축구부를 창단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 여자 축구부 창단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 및 한국 축구 산업 발전에 큰 성장 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대경대 여자 축구부가 많은 관심과 격려 속에서 체력과 기술을 공고히 다져나가 우리나라 여자 축구의 큰 기둥으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