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은 지난해 12월 필리핀의 바탕가스 주, 산 루이스 시와 각각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3년도에 바탕가스 주에서 247명, 산 루이스 시에서 112명으로 총 359명 협약을 체결하고 계절근로자를 파견받기로 결정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이번 15명의 1차 입국을 시작으로 농가의 수요에 따라 6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국한다.
이들은 계절근로자 비자(E-8) 체류기간인 5개월간 인제군 농가에 배치돼 근무하게 된다.
올해 인제군에서는 협약을 체결한 필리핀 근로자 359명과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방식으로 입국하는 베트남 등 근로자 171명, 총 530명 계절근로자가 158개의 농가에 배정될 예정이다.
군은 계절근로자가 근무하는 기간 동안 근무여건, 주거환경, 임금지급, 인권침해 등에 관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리핀 출신의 결혼이민자 통역 도우미를 채용하여 농가와 근로자간의 언어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앞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해당 지자체와의 계절근로자 파견 업무가 하루빨리 정착돼 관내 농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군과 인제군의회는 지난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필리핀 바탕가스 주, 산 루이스 시를 방문해 업무 간담회를 개최하고, 근로자의 선발, 교육 과정 등 협약내용 이행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