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창업기업인 ㈜아스트로젠이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구시는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창업기업인 아스트로젠이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로 개발 중인 AST-001(개발명) 국내 2상 임상시험에서 어린이 자폐스펙트럼장애 핵심증상 개선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고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아스트로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2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제출을 완료했으며, 지난 16일 3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신청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핵심증상은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지속적인 결함과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들 수 있는데, 현재 핵심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가 없다.
아스트로젠은 2021년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마치고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진단받은 만 2~11세 어린이 총 151명을 대상으로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에서 AST-001 치료제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2상 임상시험에서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바인랜드 적응행동척도 조합점수에서 위약(시험약 효과를 감정할 목적의 대조약) 대비 시험약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확인됐으며(p=0.042), 바인랜드 적응행동 조합점수의 하위 영역 중 의사소통 영역과 운동기술 영역에서도 위약 대비 시험약의 유의성을 보였다.
또 전반적 임상 인상 중증도 척도 및 부모 양육스트레스 평가도 유의성을 확인해 자폐스펙트럼장애 2상 임상시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임상시험 책임자로 참여한 정유숙 삼성서울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상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핵심 증상의 치료적 유의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AST-001 시럽의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언급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아스트로젠의 이번 성과를 계기로 향후 지역의 신약개발 창업과 의료산업이 획기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로젠은 지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2021년 대구시 Pre-스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대구시의 IPO(기업공개) 지원사업을 발판으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