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4월부터 신청이 접수된 농가들을 대상으로 경운‧정지 작업(4~5월), 모이앙(5월) 대행을 진행한다.
대상은 화천지역에 1년 이상 계속 거주 중인 농업 경영체 등록 경영주로써, 노인 복지법에 따른 경로 우대자(1957년 12월31일 이전 출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다.
군은 올봄 영농대행 신청 농가 규모가 약 380농가 정도 될 것으로 보고, 트랙터 10대, 승용 이앙기 5대와 영농대행 인력까지 지원 채비를 마쳤다.
영농대행 서비스 1㎡ 당 작업 비용은 모이앙, 써레, 경운, 정지 작업 모두 30원으로, 통상적 농작업 대행비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덕분에 직접 영농을 걱정하는 취약 농업인들의 부담도 한결 가벼워질 수 있게 됐다.
화천군의 영농대행 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에 장비와 인력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매년 신청 농가와 작업 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 4년 간 영농대행 수혜 농가와 작업 면적 추이를 보면, 2019년 466농가에 190㏊. 2020년 712농가에 230㏊, 2021년 796농가에 241㏊, 2022년 809농가에 480㏊ 등 매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화천군은 봄철 뿐 아니라, 추수철에도 취약 농업인들의 가을걷이 대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 고령화 시대 농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농사일이 부담스러우신 경우가 많다"며 "취약농가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영농대행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