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조직개편 단행…신공항 건설‧군위군 편입 대응

대구시 조직개편 단행…신공항 건설‧군위군 편입 대응

기사승인 2023-03-31 11:54:02
대구시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2023.03.31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통과, 군위군 편입 등 신규 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통합신공항건설본부를 공항건설단과 후적지개발단으로 확대해 대구경북신공항의 조속한 건설과 관광·상업·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후적지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또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육성·지원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통해 신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혁신성장실과 미래ICT국을 미래혁신성장실로 통합한다.

맑은물 관련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을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안정화됨에 따라 그간의 의료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온전한 일상회복을 준비하기 위해 보건·의료분야 조직을 시민안전실에서 기존 복지국으로 이관해 보건복지국으로 개편한다. 

다만, 신종감염병 대응, 공공의료·필수의료 강화 등을 위해 보건·의료 조직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확대된다.

재난에 대한 사전예방과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안전실을 재난안전실로 개편하고, 중대시민재해 및 중대산업재해 예방체계를 일원화한 중대재해예방과와 도시시설물의 안전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안전과를 각각 신설한다.

이밖에도 오는 7월 1일 자로 경북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됨에 따라 강북소방서 산하에 군위119출장소와 군위119구조대 등을 신설하고,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 산하에 가축 방역, 도축 검사, 축산물 안전성검사 등을 수행하는 동물위생시험소 군위지원과를 신설한다.

대구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3실‧14국‧2본부·89과인 본청 조직이 3실·15국·1본부·89과 체제로 재편되고 총 정원은 6404명에서 88명 증가한 6492명으로 늘어난다.

정기 조직개편안은 31일부터 입법예고를 시작해, 4월 25일 개회가 예정된 대구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5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간 정체됐던 경제·산업구조 재편, 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을 본격 추진하는 등 대구굴기 실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라며 “보다 강력하고 안정화된 조직을 기반으로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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