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21대 국회 입성한다…전주을 재선거 강성희 당선

진보당, 21대 국회 입성한다…전주을 재선거 강성희 당선

강성희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 당선 소감

기사승인 2023-04-06 06:52:30
4·5 재보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금배지를 획득했다. 진보당의 첫 원내 진출이다. 

6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 후보가 전체 유효투표 가운데 1만7382표(39.07%)를 얻었다. 32.11%(1만4288표)를 얻은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어 무소속 안해욱 후보 4515표, 김호서 후보 4071표,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3561, 무소속 김광종 후보 669표 순이다.

개표 초반부터 강 당선인은 줄곧 1위를 달리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강 당선인은 당선 직후 소감에서 “진보당과 강성희에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번 당선은 개인 강성희의 승리, 진보당의 승리를 넘어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전주시민의 열망이 진보당 강성희로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진보민주세력의 단결로 검찰 독재에 맞서 싸워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재선거는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졌다. 민주당은 책임정치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강 당선인은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용인) 캠퍼스 언어인지학과 졸업 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18년간 근무했다. 진보당 전북도당민생특위 위원장으로 현대자동차비정규직 노조를 이끈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주요 공약으로는 전주·완주 수소동맹으로 수소 상용차 특구를 조성, 수소 상용차 융복합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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