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를 계기로 관내 전체 교량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다.
신상진 성남시장과 시청·분당구청 재난안전 부서 관계자들은 6일 오전 수내교, 금곡교, 불정교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수내교는 보행로 처짐, 난관 하단 끊어짐 등이 확인됐다. 보행로가 일부 기울었다는 민원으로 전날부터 보행로가 차단된 상황이다. 차로와 보행로 구간 통행이 모두 차단된 불정교는 교량 내 가로등이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신 시장은 “여러 교량을 동시에 안전진단 해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파악한 후 조치해 시민들이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해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점검 결과 시설물 안전이 확인되면 불정교와 수내교 보행로의 통행 재개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자교를 포함, 이들 3개 교량의 통행 재개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성남시는 시민들 불편이 없도록 혼잡 완화를 위한 교통 대책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전날부터 성남시는 정자교 붕괴 사고로 교량 안전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시는 탄천에 설치된 24개 교량을 중심으로 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