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클러스터(집단화)'를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3년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기술실용화 플랫폼 기반구축사업'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공모사업은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공공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국내 전자약 연구 정부 출연연구소와 대학, 수도권과 지역 대형병원-기업 간에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이 공모사업 선정으로 미래 의료산업의 선순환 생태계와 시가 대한민국 의생명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약은 차세대 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뇌와 신경세포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로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인 디지털치료기기는 환자의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하고 치료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일컫는다.

먹는 약과 달리 화학적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비대면 원격 진료도 가능하다. 더불어 시가 현재 추진 중인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육성 플랫폼 기반 구축사업(120억원)과 함께 첨단 의료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77억원(국비 4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단지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

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고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과 한국전기연구원, 경상대병원이 참여한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 기술실용화지원센터 건립사업과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실용화 장비와 설비시설 구축사업,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실용화 지원 원스톱 플랫폼 개발과 실증사업 등이다.

시는 전자약 디지털 치료기기 집단시설이 조성되면 국내 기업체의 글로벌 기술개발과 역동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물론 시가 바이오헬스산업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