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이하 WT) 본부 선정 평가단이 18일 WT 본부 유치 현장실사를 위해 춘천시를 방문했다.
평가단은 피몰 스리비콘(Pimol Srivikorn) 평가위원장을 비롯한 평가위원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후 1시30분쯤 평가단이 시청으로 진입하자 시청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박수치며 환호를 보냈다.
제안발표 PT에 앞서 김진태 강원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평가단과 차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차담회에서 “WT본부 유치를 위해 춘천시와 협력하고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차담회 이후 육 시장은 ‘세계태권도의 수도, 대한민국 춘천’이라는 주제로 직접 PT를 진행하면서 필요성, 적절성, 기대효과 등을 강조했다.
PT 이후 평가단은 춘천시 전경 조망을 위해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향했으며 이후 WT본부 예정지인 의암호 수변 송암스포츠타운 일대를 둘러봤다.
평가단은 “춘천이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WT본부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열기가 대단했고 그 진심이 느껴졌다”라고 평가했다.
WT는 이달 중 WT 본부 유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지를 선정하고 오는 8월 최종 이전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WT는 전 세계 212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일한 국제스포츠기구다.
WT 본부가 춘천에 유치될 경우 스포츠 교육도시 조성이 목표인 시가 ‘태권도 중심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육 시장은 “춘천은 ‘체(體)’, ‘덕(德)’, ‘지(智)’를 두루 갖춘 인재들이 넘쳐나는 도시를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 태권도가 있고 그 첫 내디딤이 바로 WT 본부가 춘천에 자리잡는 것”이라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대가 된다.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