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현지 시각으로 23일 오후 5시쯤 파리 외곽에 있는 샤를 드골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기 귀국 심정에 대해 “(한국에) 가서 잘 보겠다. 다시 차분하게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한국에서 정해진 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가서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샤를 드골 공항에서 프랑스 시각으로 이날 오후 8시5분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한다. 이어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3시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교수 자격으로 프랑스에 머물러 왔다. 애초 7월4일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그는 전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고 모든 대응을 해나가겠다”며 “저를 도와준 사람들을 괴롭히는 수많은 억측과 논란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고 당당하게 돌파해 나가겠다.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 상임고문도 사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저와 함께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