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창녕 문화재 야행은 ‘창녕 별빛 마실’을 소주제로 문화자원을 활용한 7야(夜) 16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녕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창녕천 주변으로 국보인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와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얼음창고 ‘창녕 석빙고’를 포함해 밀집한 문화재를 거점으로 야간관람과 체험,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7야(夜) 1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별빛으로 물든 문화재 일원에서 한복을 입고 마실 한 바퀴 할 수 있다. 별밤 역사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유명 역사 강사와 창녕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어볼 수도 있다.
또한 별밤 버스킹과 마당극, 전통 퓨전 공연들이 문화재 주변 곳곳에서 펼쳐지며, 창녕 문화유산의 우수함을 친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해설 투어가 진행된다.
밤에 피는 초상花, 별별사진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으며, 야행과 함께 스탬프투어가 진행돼 도장을 모아 지역 특산물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야간조명이 설치돼 별빛으로 물든 문화재 주변 포토존이 있어 가족, 지인들과 함께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젊음의 광장, 창녕 만옥정공원에는 지역 예술인, 맘카페와 함께하는 아트마켓을 준비해 작품 전시 및 체험, 판매부스를 운영하고 푸드트럭존이 준비돼 있다.
개막식은 5월12일 오후 7시에 만옥정공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개막식 사전행사로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일원에서 풍물 한마당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쇠머리대기 시연을 선보인다.
군 관계자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 창녕에서, 녹음이 우거지는 5월, 별빛으로 물든 창녕 문화재 야행을 창녕천 일원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우포늪과 화왕산을 핵심 지역으로 창녕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창녕군은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보호지역 중 하나인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창녕군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유네스코 창녕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했다.
심숙경 MAB한국위원회 부위원장과 본 신청서 작성 용역을 주관한 도윤호 공주대학교 교수의 설명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한 기본 개념과 등재 방안 및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습지 기능 및 생물다양성 증진(우포늪)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생태적 이용(화왕산) △산과 강, 그리고 습지가 어우러진 생태환경도시 창녕 △문화의 다양성 등을 강조했다.
성낙인 군수는 “유네스코 창녕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우포늪, 화왕산, 부곡온천을 비롯한 우리 군 생태 가치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다”며 “생태관광 도시 창녕의 가치를 높여 우리 군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군은 지난해 9월 창녕군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습지보호지역인 우포늪과 화왕산군립공원을 핵심 지역으로 한 등재 방안을 마련해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창녕 생물권보전지역 최종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창녕=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