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가 야권 등에서 비판 받는 것과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공법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 자세에 대해 집중 비난을 받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며 “그걸 방어하는 여당의 논리도 궁색하기 이를데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 강화, 미중 기술패권전쟁 격화, 북핵위기가 최고조로 긴박한 이때 우리 생존을 위해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를 위한 부득이한 선택은 아니었을까”라며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묻고 미래로 가자는 것은 우리의 절박한 선택이 아닐까? 한일관계 해법은 한국 정치사의 영원한 숙제인가?”라며 “일본과 대등한 국력으로 올라선 한국의 입장은 앞으로 어떤 포지셔닝으로 대처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로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으라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 야당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유상범 수석대변이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오역”이라고 해명했으나, 인터뷰를 진행한 WP 기자가 윤 대통령의 한국어 발언을 직접 공개하며 “오역은 없다”고 반박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