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이들에게서 700여 차례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 22g과 주사기 102개를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4700만 원을 환수·동결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7명은 마약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 등 5명은 같은 기간 A씨 등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다.
검거된 12명은 40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명, 20대·30대·60대 각 1명이었으며, 대부분 마약 관련 재범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구 등지의 원룸 등 주택가나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인적이 없는 틈을 타 주로 차량 안에서 마약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1명은 휴대폰을 12대나 돌려 써가며 숨어 다녔으나 경찰은 약 4개월간 끈질기게 추적해 검거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검거된 투약자들은 하나 같이 마약 중독의 그늘에서 헤어나는 것이 어렵다고 후회된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마약사범에 대해서는 유통에서부터 공급망까지 끝까지 추적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