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매각설에 대해 “외부의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과 투자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지만 보유 중인 지분을 매각하거나 경영권을 넘기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지분 절반을 교보생명에 매각할 것이라는 정보가 돌았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여행자보험을 내놓겠다고도 밝혔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여행자보험 가입을 제안하는 형태로 상품 노출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객이 급증하자 해외여행자보험도 덩달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D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의 1~2월 해외여행자보험 신계약 건수(단체 제외)는 23만9094건으로, 전년 동기 1만8518건 대비 약 11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대표는 “여행자보험을 제안할 때 그냥 ‘가입하세요’가 아니라 어떤 니즈가 있는지 파악해 휴대폰 부실 보험약정에 체크하게 하거나 보장금을 축소하라는 식으로 필요에 맞게 커스터마이즈해 보험을 가입하게 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