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손발을 맞춰 우리은행을 이끌어갈 차기 우리은행장이 오는 26일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달 26일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 취임 이후 새로 도입한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롱리스트 명단에 오른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평판조회, 업무역량평가 등을 펼쳐왔다.
이번주 외부 전문가 심층인터뷰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초 인터뷰 평가 결과와 나머지 프로그램의 평가 결과를 합계해 2명의 숏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숏리스트에 오르는 2명은 마지막 심층면접 및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 뒤 오는 26일 예정된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최종 선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과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이다. 이 부문장과 조 대표는 상업은행 출신, 강 부문장과 박 대표는 한일은행 출신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26일 이사회에서 후임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도 선임할 예정이다. 유력 후보로는 박정훈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거론된다. 박 원장은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금융위에서 자본시장조사단장, 현장지원단장, 자본시장정책관, 기획조정관 등을 거쳤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