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약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론펀드 조성을 통한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20%p 인하했다. DGB금융그룹이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우리금융, 부동산PF 시장에 5000억원 규모 자금 지원
우리금융그룹은 약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론펀드 조성을 통한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블라인드 부동산 PF 론펀드란 주요 출자자의 투자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설립하고 자산운용사가 PF사업장을 선별해 대출을 집행하는 펀드를 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5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을 위해 계열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을 통해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하고 우리은행 등 계열사로부터 출자받을 예정이다.
이번 유동성 지원은 최근 공사비 증액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 신규자금지원 30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을 약정한 임대주택 사업장 자금지원 2000억원으로 등으로 진행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우리금융그룹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펀드를 통한 유동성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조치가 시행사, 시공사, 수분양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대 0.2%p 인하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20%p 인하했다고 18일 밝혔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아담대 고정혼합금리 상품 금리는 최대 0.20%p 내려 연 3.69~4.73%로 인하했다.
변동금리 상품 금리는 최대 0.14%p 인하했다. 신규 구입 자금과 대환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 금리 모두 3.95~5.72%를 형성했다.
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은 구입자금과 대환, 생활안정자금(한도 10억원)이 있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비대면으로 최소 2일 만에 가능하다.
전세대출 상품도 일반전세 최대 0.14%p, 청년전세대출 최대 0.15%p 인하했다. 일반 전세대출 금리는 3.32%~6.12%로 인하됐다. 청년전세대출 금리는 3.31~3.81%가 적용된다.
케이뱅크 전세대출상품은 전세나 월세 보증금 모두 대출 가능하다. 고정금리는 단일금리(이날 기준 3.71%)로 운영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은 실수요자의 수요가 많은 상품이므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비용 경감을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DGB금융그룹, 창립 12주년 기념식 진행
DGB금융그룹은 ‘Back to the Basic, 금융인의 정석’이라는 주제로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DGB금융그룹은 창립 12주년을 맞아 스크린골프대회, iM세일즈맨 쇼 프로그램, 미술품 전시전, iM 하이 앱 모의투자대회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창립 12주년을 기념해 The DIGNITY 賞(더 디그니티 상)도 수여했다. DGB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로 명명해 권위를 격상시킨 The DIGNITY 대상에는 전략적 ESG 활동 등으로 그룹의 위상을 제고한 김상헌 DGB금융지주 CSR추진부 부장이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그룹의 지속발전과 성과 향상에 공로가 있는 임직원 25명을 포상했다. 이날 김태오 회장은 창립 12주년을 맞아 지속해서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성공적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고객 중심의 마인드셋 강화 및 그룹 임직원이라는 자부심으로 One Team, One DGB 등을 강조했다.
DGB금융그룹은 창립 12주년을 기념해 DGB 행복 Dream Day 일환으로 전 계열사 임직원의 급여 1% 사랑나눔으로 조성된 사회공헌기금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이 사람의 글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기업 경영의 변화는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처럼 변화를 즐기며 혁신하는 것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며 Change(변화)의 g를 c로 바꾸면 chance(기회)가 되듯 변화 속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립 12주년을 맞은 오늘은 지금까지 이뤄온 도전과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인 태도와 긍정의 마음가짐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한다면 고객이 원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창조하며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