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북도당이 최근 개봉한 영화 ‘문재인입니다’ 제작에 1억원을 지원한 전주국제영화제가 정치적 편향성에 물든 전주정치영화제로 전락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24일 논평을 통해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객관적인 평가가 아닌, 국제영화제 내부 인사들의 밀실 토론으로 1억원 가량의 제작 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화 ‘문재인입니다’ 제작 지원을 결정한 당시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었던 이준동 전 집행위원장은 지난 2021년 제작 지원 작품 선정 3개월 뒤에 민주당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영화인 지지선언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정치적 편향성으로 영화제에 정치색을 덧씌웠다고 성토했다.
또한 해당 영화 제작 지원 사업에는 총 30편이 공모해 3편의 영화가 선정됐는데 그중 하나가 ‘문재인입니다’로, 특정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사가 전주국제영화제에 정치색을 덮어 씌웠다고 지적했다.
전북도당은 “해당 영화 제작 지원에 사용된 1억원은 전주시에서 전주국제영화제에 지원하는 세금으로 충당됐다”며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낸 영화 제작에 1억원을 지원하고도 ‘전주국제영화제의 색깔’이라고 말하는 당시 조직위와 이준동 전 집행위원장 등이 영화예술인의 축제인 전주국제영화제를 ‘전주정치영화제’로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