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국제 컨퍼런스 개최 外 신보·예보 [쿡경제]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국제 컨퍼런스 개최 外 신보·예보 [쿡경제]

기사승인 2023-05-30 11:46:28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새마을금고가 창립 60주년 국제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이 1조600억원 규모 P-CBO를 발행한다. 예금보험공사가 고용노동청과 협약을 맺고 취약채무자 지원에 나선다.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국제 컨퍼런스’ 개최

새마을금고는 지난 24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유럽협동조합은행연맹(EACB) 최고경영자(CEO) 니나 쉰들러의 기조연설에 이어 4개의 주제에 따른 세션 발표와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앤드류 체파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우간다 새마을금고 설립이전, 설립 이후, 그리고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새마을금고 설립 이전 우간다 농촌지역에서는 돈을 보관할 안전한 장소가 없어서 돈이 찢어지거나, 불에 타거나 개미가 갉아먹는 사례가 빈번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설립 이후에는 돈을 새마을금고에 저축할 수 있게 됐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돈을 문자로 전송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정혁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의 미래비전’이라는 제목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새마을금고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새마을금고 국외 설립 전파모델의 특징을 이야기하며 전세계 개발협력 현황, 금융포용성을 위한 국제개발협력,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미래비전을 소개했다.

새마을금고의 비즈니스 모델은 지역사회 금융을 위한 모델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국내 발전 경험에서 시장과 공동체에 모두 기반한 금융협동조합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간의 협력 모델이라는 분석이다. 교육 중심으로 민주적인 참여 및 의사결정을 통해 지역 사회를 개발할 수 있는 경제 개발 모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앞으로도 새마을금고의 국제개발협력을 통해 전 세계 금융소외지역에 지속가능한 새마을금고 금융포용 모델을 전수해 나갈 것이며, 국외 새마을금고 확산을 위해 기여하는 현지 유공자에 대한 포상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 5월 P-CBO 1조657억원 발행

신용보증기금은 이달 채권시장 안정과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1조657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신보 P-CBO 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발행을 통해 신보는 대·중견기업 56개, 중소기업 268개 등 총 324개사에 자금을 지원한다. 전체 지원 금액 중 약 6000억원은 3년 만기 신규자금이다.

이번 신규자금 일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으로 발행된다. 환경부에서 정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중소기업까지 적용해 녹색 채권을 발행한 국내 최초 사례다.

신보는 지난 4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녹색채권 발행 기업에 대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발행일로부터 1년간 최대 연이율 4%p의 이자를 지원한다. 신보는 3년간 연이율 0.2%포인트 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신보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ESG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하반기에도 녹색자산 유동화회사보증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차용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오른쪽)과 노길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청장(왼쪽)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제공

예보-고용노동청, 취약채무자 취업지원을 위한 협약 체결

예금보험공사(사장 유재훈, 이하 예보)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청장 노길준, 이하 고용노동청)과 채무조정 채무자의 고용·복지서비스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예보는 금융회사가 파산하는 경우, 파산관재인으로 선임돼 자산매각을 통한 회수 및 배당 등 파산재단의 효율적 운영과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파산재단 채무자 중 상환의지가 있는 취약채무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채무조정 실시로 최근 3년간 채무조정을 받은 취약채무자는 1만5176명에 이른다.

한편, 고용노동청은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취업취약계층에게 종합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득‧재산 요건에 따라 생계지원(구직촉진수당)을 병행하고 있다.

지자체와 협력해 간병·금융·심리·건강 등으로 인한 취업 장애요인 해소에도 추가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양기관 협약 체결로 예보의 채무조정을 받은 취약채무자에 대해서도 고용노동청의 고용·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함으로써 취약채무자의 재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예보는 채무조정 시 고용노동청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안내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채무자의 정보를 고용노동청에 제공하고 고용노동청은 공사에서 연계해 준 채무자에게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취업 과정에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차용 예보 부사장은 “취약채무자에게 실질적인 재기기회를 주기 위해 두 기관이 협력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취약채무자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길준 서울고용노동청장도 “협약을 통해 채무조정자들이 취업과 사회생활로의 조속한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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