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일본인 한방 의료관광 여행단이 4차례 수성구를 방문했다.
지난 8일 방역 관련 일본 입국 제한 전면 해제가 시행되자 봇물 터지듯 단체관광객의 수성구 방문이 이어진 것이다.
일본 관광객들은 기존의 유명 대구 관광지가 아닌 의료관광객에 대한 개별 지원이 다양한 수성구를 중심으로 주요 방문 코스를 짰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듯 관광객 대부분이 한방건강, 미용, 힐링을 테마로 한 웰니스 여행을 선호하고 있다.
한국요리 커뮤니티 회원과 대구를 찾은 오사카의 카나이 마스미(58)씨는 “‘대구’하면 한방의 도시, ‘한방 진료’하면 수성구가 많이 알려져 있다”며 “수성구에 문의하면 한의원 진료나 여행코스도 상세히 소개해 주고 병원 방문 후에도 무사히 돌아갔는지 연락이 와서 안심하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일본 현지 언론사에 대구 약령시와 수성구 한의원 진료를 중심 코스로 한 대구 한방 여행이 전면 보도되는 등 차, 요리, 허브 등 일본 내 웰니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심과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수성구도 다년간 웰니스 체험 관광지를 발굴하고 국가별 선호 진료 파악 및 진료과목별 상품을 개발하는 등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작년 겨울에는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와 손잡고 후쿠오카시와 기타큐슈시에서 ‘건강한 대구 한방 여행’을 홍보하고,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건강한 대구 한방 여행을 소개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건강, 힐링, 문화 체험 등 경험에 가치를 두는 여행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수성구의 특화 분야인 문화·예술·한방·의료 등을 활용해 해외 관광객들에게 더 의미 있는 웰니스 여행을 제공하고 다시 찾고 싶은 수성구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