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에 진심인 편’…대환대출 플랫폼, 어디를 이용할까

‘홍보에 진심인 편’…대환대출 플랫폼, 어디를 이용할까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뱅크샐러드·웰컴저축은행·핀다 등 다양한 금융사 참여

기사승인 2023-05-31 12:18:05

스마트폰에서 클릭 몇 번으로 더 싼 이자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가 출시됐다. 이에 핀테크사를 비롯해 시중은행 등 다양한 금융사들이 자사 앱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에 고객들을 유치하고자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먼저 여러 금융회사 대출 조건을 비교하고 싶다면 대출비교 플랫폼을, 갈아타려는 회사를 정해놨다면 금융회사 앱을 이용하면 된다. 이후 구체적인 조건을 비교하고자 한다면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을 위해 직장, 소득, 자산 정보 등을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대출비교 플랫폼은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3사와 뱅크샐러드, 핀다, KB국민카드, 웰컴저축은행 등 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토스, 17개 금융사와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토스는 원스톱·비대면 대환대출 인프라 가동에 맞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서비스 첫날 토스와 함께 대출 갈아타기를 제공하는 금융사는 17곳이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을 비롯한 1금융권 6개사, 신한카드, KB캐피탈 등 2금융권 11개사다. 다음 달 초까지 약 22개 금융사로 제휴처가 늘어날 예정이다.

토스는 각 업권별로 금융사가 고르게 입점해 다양한 대출상품을 고객에게 안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을 받은 이후에도 신용점수 관리와 금리인하 알림 등 대출조회부터 상환에 이르기까지 대출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출 갈아타기에 성공하지 못한 이용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더 나은 조건의 대출 상품을 찾지 못한 이용자에겐 월 1회에 한정해 소정의 응원금을 지급한다. 신용점수와 소득관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건강한 금융생활을 돕겠다는 취지다.


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개시…24개 금융사 제휴

카카오페이는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1금융권 10개사 등 24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카오페이는 현재까지 총 24개 금융사와 협력을 구축했다. 먼저 31일 △1금융권 8개사(KB국민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SC제일은행·광주은행·부산은행)와 △2금융권 8개사(JT저축은행·JT친애저축은행·모아저축은행·HB저축은행·예가람저축은행·고려저축은행·신한카드·JB우리캐피탈) 등 총 16개 금융사가 있다.

추가적으로 △1금융권 2개사(IBK기업은행·경남은행)와 △2금융권 6개사(SBI저축은행·KB저축은행·국민카드·신한저축은행·우리금융캐피탈·한국투자저축은행)도 6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입점을 준비 중이다.

대환대출이 생소할 수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서비스 흐름을 구축했다. 사용자가 대출 갈아타기를 시작하면 현재 본인의 대출 현황 조회가 가능하다. 여기에 마이데이터 기반의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


네이버파이낸셜, 잘 갚으면 포인트 지급하는 ‘대출 갈아타기’

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는 금융 당국이 주도하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다. 사용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용대출에서 더 유리한 한도·금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대출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다.

현재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SC제일은행 등 1금융권 3개사를 포함해 총 13개 금융사가 입점했으며 금융사별 제휴 협의가 이뤄지는 대로 추가 입점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실행한 이후 성실히 상환하는 경우 '전국민 이자 지원 이벤트'를 통해 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 사용자 모두에게 이자 지원 포인트 티켓을 제공한다. 

여기에 오는 12월까지 갈아탈 수 있는 대출을 조회하는 경우, 대출 갈아타기나 신용대출비교를 통해 대출을 받은 사용자가 이자를 연체하지 않고 2회 차까지 정상 납부하는 경우 각각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한다.


뱅크샐러드, 모든 대환대출 0.1% 금리 추가 인하

뱅크샐러드가 오는 31일 출시하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모든 대출 상품의 금리를 0.1% 추가 인하 지원한다.

뱅크샐러드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고객이 대환을 원할 때 또는 추가 대출을 받고 싶을 때, 최저금리와 최대한도가 계산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자를 최대로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대출 상품에 가입하면 모든 상품에 대해 제한없이 0.1%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대환대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의 대출을 관리해준다. 대환 후 고객의 상환일정과 납입금액을 주기적으로 알려주고, 이자를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오면 알림 기능을 통해 바로 고객에게 상품 정보를 안내해준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상품에는 앱에서 원스톱으로 대환 절차가 가능한 대환대출 인프라 전용 제1금융권 상품까지 포함된다. SC제일은행이 가장 먼저 입점을 완료했고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SBI저축은행을 포함해 전 금융권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는 46개 금융사, 103개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대환대출플랫폼 개시…20여개사 입점

웰컴저축은행도 오는 31일 대환대출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한 23개 대출비교 플랫폼사업자 중 저축은행은 웰컴저축은행이 유일하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소비자가 금융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금융결제원망을 통해 대출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각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으로 찾아 갈아탈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자사 대환대출 비교서비스를 통해 20여개사의 대출을 비교해 갈아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더욱 편리하게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사업 취지에 따라 개시일에 맞춰 선제적으로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며 “웰컴저축은행 대출비교 및 대환대출 플랫폼에 제휴 금융사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환대출 명가’ 핀다, 대출갈아타기 서비스 입점

대환대출 서비스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핀다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3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금융사들의 대출상품을 핀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비교한 후 더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인프라가 구축되는 시점에 맞춰 선보이게 된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되면 사용자는 서비스 오픈 이후부터 마이데이터를 연동해 내가 가진 대출의 금리와 한도, 중도상환수수료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리 순, 한도 순, 상환기간 순 등 원하는 조건에 따라 현재 갈아탈 수 있는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자유롭게 비교할 수 있다.

핀다는 사용자가 선택한 상품들만 모아서 상세하게 비교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 사용자가 연동한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갈아타기 좋은 상품을 알려주는 추천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지난해 핀다 전체 대출 건수 중 대출 목적으로 대환대출을 선택한 사용자는 24.4%로, 핀다 사용자 4명 중 1명이 대환대출을 목적으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환대출을 목적으로 실행된 대출 총액만 1조원으로, 이는 2년 전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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