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가 있는 저신용자에게도 최대 100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이 출시된지 약 2개월이 지났다. 전체 대출금액 268억원, 약 4만3000여건이 신청된 가운데 이자 미납률은 8.8%로 집계됐다.
2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3월27일부터 5월26일까지 소액생계비대출이 출시된지 2개월 기간 4만3549건의 대출신청 접수 건 중 대출금액 50만원 건은 3만2618건, 병원비 등 자금용처가 증빙된 50만원 초과 건은 1만931건으로 나타났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까지 당일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 지원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으로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경우다. 연체자와 소득증빙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지원된다.
최초 50만원 대출 후 이자를 6개월이상 성실납부할 경우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이자는 연 15.9%로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성실하게 상환하면 연 9.4%까지 낮아진다.
전체 대출상담 건 중 채무조정 상담신청이 1만5343건, 복지연계가 7325건, 휴면예금 조회가 6792건 등 복합상담이 지원됐다.
지난 5월26일까지 이자납입일이 도래한 대출실행 건 1만8982건 중 이자 정상납입은 1만7234건, 미납 1671건, 완제 77건으로 미납율은 8.8%로 집계됐다.
서금원은 소액생계비대출의 예약방식을 변경하고 변경된 예약방식을 오는 12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당초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예약했던 방식을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예약으로 변경한다. 또 당초 차주부터 4주치를 예약했던 방식에서 다음날부터 5주치 예약으로 바꾼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