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화천군이 최근 국토교통부와 강원도에 건의한 도로 개량사업은 총 4.8㎞의 위험도로를 편도 2차로로 넓히고, 터널 3개를 설치해 총 2.35㎞의 곧은 도로로 개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터널 개설과 도로 개량에는 약 93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도 56호선 사내면 용담리~사북면 오탄리 도로는 화천군과 춘천시, 철원군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망이다.
뿐만 아니라 강원 북부권과 경기도 포천시 등 경기 북부권을 이어주는 광역 국도 노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부 위험구간이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마치 뱀처럼 굽어 있는데다, 도로가 노후돼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군부대 훈련에 참여하는 대형 차량들의 이동이 잦은 곳이어서 운전자들은 아찔한 곡예운전을 감수해야 한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와 타당성 검토를 거쳐 우선 순위가 결정된다.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일괄 예비 타당성 조사 수행 후 도로정책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화천군은 향후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검토와 정책성 평가 시, 강원도 및 지역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국도 56호선 용담~오탄 간 위험도로 개량사업’이 국가 도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도 56호선 사내면 용담리~사북면 오탄리 구간 개선사업은 지자체 간 이동성 증대, 접경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