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 대출해 주겠다"… 5억원 챙긴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저리 대출해 주겠다"… 5억원 챙긴 보이스피싱 조직 검거

기사승인 2023-06-19 17:14:50
경찰.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쿠키뉴스 DB)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5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수거책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화천경찰서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찾아가 금품을 받아 가로채는 이른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A씨(21.여, 불구속)와 운반책 B씨(52. 중국국적, 구속) 등 2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피해자 20명으로부터 5억원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피해신고 접수 즉시 검거조를 편성해 경기 여주와 서울로 동선을 추적해 잠복 끝에 이들을 검거해 B씨를 구속하고 A씨를 불구속했다.

A씨는 인터넷에서 ‘경리직원 구함’이란 구인광고를 보고 이력서를 제출하고 메신저를 이용해 면접을 본 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피해자 20명을 찾아가 4억 6000만원을 건네받은 추가범죄도 드러나 현재 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준다는 전화는 사기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며 "금융기관 직원에게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직접 건네주는 경우는 명백한 사기이므로 절대 속지 말 것"고 당부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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