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에 디지털 실감 기술을 도입하는 박물관 실감콘텐츠 및 체험존 조성에 나섰다.
양양군은 기존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의 정적인 콘텐츠를 개선하고 전시 연출에 디지털 실감콘텐츠를 가미해 이용객들에게 실감나고 흥미로운 선사유적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음 달 26일까지 박물관을 휴관하고 8월 말 까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내부 제1전시실에는 하천·바다·계곡 영역 별로 실감나는 프로젝터 영상을 표출하고, 숲속 영역에는 VR을 통해 다양한 숲속 동물과 자연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움집 영역의 경우 기존 움집 모형을 제거하고, 선사시대 사람들이 군락을 이루고 생활하는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대형테이블 모형에 프로젝터를 투사해 계절이 변화하는 모습과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할 계획이다.
또, 제2전시실인 영상실은 직접 체험하며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인터랙티브 영상관으로 재단장해, 이용객들이 신석기 사람과 동물, 주거지 등의 준비된 도안에 색을 칠해 스캔하면 영상화면에 그림이 나타나고 화면을 터치하면 반응하도록 조성된다.
이와 함께 세미나실은 선사시대 오산리의 풍경과 생활 모습, 선사유물의 문양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와 양양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 등이 실사·CG·모션 그래픽으로 결합된 다면형 실감 영상관으로 구축한다.
이상길 관광문화과장은 "실감콘텐츠 및 체험존 조성을 통해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의 선도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지역 방문객 유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박물관 이용객들이 다채로운 방식으로 흥미롭고 생생하게 오산리 선사유적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