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2050 탄소중립(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 등 지역 특성과 연계한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동해시에 따르면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탄소중립 기본계획은 정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 및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 10년을 계획 기간으로 5년 마다 수립·시행해야하는 지자체의 의무 사항이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지난 26일 시청 회의실에서 심규언 시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실과소장, 용역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용역사인 ㈜로엔컨설팅으로부터 과업개요와 과업 수행 및 관리 방안을 청취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용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동해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주로 에너지 부문과 산업공정 및 제품 생산 부문인 화력 발전과 시멘트 및 1차 금속제조업체에서 다량 배출됐으며,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약 31%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대비 동해시 총배출량 대비 약 3%를 차지하고 있는 지자체 관리권한 배출량은 도내에서 8번째로, 건물(상업·공공), 수송, 건물(가정), 폐기물 등 국가 계획에 의해 결정되는 산업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동해시는 이번 용역을 토대로 지역환경 요인과 연계한 온실가스 배출량 특성을 분석 후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분야별 비전,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 및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 후 온실가스 감축 이행관리, 환류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용역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내실있는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심규언 시장은 "온실가스 감축 등 선제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이 국가 및 도 이행계획과 연계, 반영되어야 한다"며, "계획의 방향성을 정립 후 면밀한 실태분석과 주체별 이행방안을 마련하여 실제 목표 이행이 가능한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해=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