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소식에는 구인모 군수, 박수자 군의회 부의장, 유수상 거창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을 비롯한 권역 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관련 기관‧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해 통합돌봄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남상권역 센터는 2023년 경남형 희망나눔 통합돌봄 사업에 거창군이 선정됨에 따라 남상면의 공간 사용 등 업무협조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2020년에 개소한 가조권역 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개소했다.
남상권역 센터는 가조권역 센터와 함께 거창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맡아서 운영하며 권역 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퇴원(소)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주거안정 지원사업, 건강 상담과 의료서비스연계 및 밑반찬지원과 같은 일상생활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찾아가는 서비스지원으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지역주민과 어르신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마을 돌봄 공동체 형성을 지원하게 된다.
구인모 군수는 "지난 3년간 가조면에 추진된 통합돌봄 시범사업과 전 읍면을 대상으로 한 지역공동체 사업을 통해 거창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남상권역 통합돌봄센터도 성공적으로 잘 운영해 모든 군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받으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마을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통합돌봄센터를 2025년까지 3개 권역으로 확대해 전 군민 대상으로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거창군, 기형아 검사비 지원…출산가정 경제적 부담 경감
경남 거창군은 건강한 자녀 출산과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기형아검사 비용 지원사업을 7월부터 운영한다.
사업 대상은 기형아검사 시작 시(임신주수 10-22주) 거창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임산부이며 선정 시 1인 1종류의 기형아검사(통합선별검사, 쿼드 기형아검사, 니프티 검사, 양수 검사)에 대해 법정본인부담금·비급여 본인부담금 검사료(10만원 이내)를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원하는 산부인과에서 기형아검사를 받고 분만 후 1개월 이내로 구비서류(주민등록등본, 산모 통장 사본,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상세내역서)를 지참해 거창군 모자보건실을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사업운영 전(2023년 1월1일 이후) 기형아검사를 받은 임산부는 소급 지원이 가능하다.
구인모 군수는 "최근 결혼연령 상승에 따른 고령출산 증가로 기형아 발생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형아 검사비 지원을 통해 태아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 '노노(老老)케어 친구만들기' 민관 협력 돌봄체계 구축
경남 거창군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월부터 관내 경증 치매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참여단과 '행복한 동행, 노노케어 친구만들기'로 치매 극복에 한마음으로 나서고 있다.
노노(老老)케어란 건강한 노인이 질병이나 다른 사유로 도움을 받고자 하는 노인을 돌본다는 뜻의 합성어로 건강한 노인은 일자리를 얻음과 동시에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건강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치매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은 도움을 받아 다른 사람과 더불어 소통하며 지낼 수 있다.
거창시니어클럽에 소속된 노인일자리 참여자 160명이 2인 1조로 치매노인 100명의 안부와 주거, 건강 상태 파악 등의 돌봄활동을 통해 위기 상황 발견 시 치매안심센터 등 관련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특히 노인 1인 가구 증가로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이웃을 만나기가 힘든 현실에 노노케어는 연령대가 비슷한 어르신들끼리 상호 돌봄을 주고받으며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소외감을 치유하는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구인모 군수는 "재가 치매노인의 안전관리와 일상생활 유지를 돕기 위한 다양한 민관 협력 돌봄체계 구축으로 지역사회 치매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거창=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