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지방자치 분야에서도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 지고 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27일 서울의 친선도시인 도쿄를 방문해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를 면담하고 양 도시의 공동과제인 기후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과 도쿄 도지사 간의 공식 면담은 약 8년 만이다.
도쿄도는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로 약 1400만명(2020년 기준)이 살고 있다. 1988년 9월 3일 서울시와 친선도시(구 자매도시) 협약을 맺었으며 지금까지 35년간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오 시장은 도지사 면담 전에 도쿄의 주요 도심재개발 및 공원조성 현장을 둘러보고, 면담 현장에서 도쿄도의 도심재개발 정책에 관심을 표하며 서울시의 정책수립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 대도시가 연계하여 기후변화대책을 위해 노력하는 네트워크인 C40의 운영위원인 두 도시 정상들은 앞으로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부의장이자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는 두 도시의 긴밀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40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들의 네트워크로 도쿄, 런던, 밀라노, 몬트리올 등 97개 도시가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오 시장은 고이케 지사와 함께 여성의 사회적 활약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이어 올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도시 시장회의(WCSMF) 행사에 도쿄를 초청했다.
세계도시 시장회의(WCSMF)는 9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포용 도시'를 주제로 세계 각국 도시 시장 등 대표단, 국제기구 고위 관계자들을 초청해 진행될 예정이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