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농촌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과 농약의 적기·적량 살포로 고품질의 강릉쌀을 생산하고자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강릉시는 다음 달부터 오는 8월까지 1천500ha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기본방제 3회, 돌발병해충방제 1회 총 4회를 진행하며, 지역별 방제 일정은 공동방제단과 마을 간의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항공방제 사업 대상은 관내에서 1천㎡이상 벼 재배 농업인이며, 3회에 걸쳐 기본방제를 실시하고, 이후 이상기온에 따른 혹명나방 등 돌발병해충 발생 시 1회에 한해 추가로 방제할 계획이다.
또, 농업인 민원 발생을 방지하고 항공방제사업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음 달부터 매월 1회 이상 항공방제 현장점검을 실시해 방제메뉴얼 준수 여부와 약제 희석 비율 및 살포 시간, 안전사항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모내기 이후 봄 가뭄과 6월초·중순 저온 등 이상기온에 따른 활착지연 및 저온성해충이 발생으로 부진했던 벼 생육의 촉진을 위해 항공방제를 통한 예방 위주의 병해충방제를 추진한다.
아울러 적기방제를 통해 고온다습한 장마철 기상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등의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항공방제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아울러 노동력 절감 및 농약 사용량 감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강릉 벼 재배에 안정성을 확보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