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외래 유입식물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위협받고 있는 토종 생태계 보호에 나선다.
양양군은 번식력이 강한 외래식물이 생태계에 유입되면서 고유종의 서식지가 침해되고 생태계의 균형을 깨는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래 유입종인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돼지풀 등의 본격적인 번식이 진행되는 7월부터 10월까지를 퇴치기간으로 정하고, 도로변과 남대천·물치천 등 하천제방, 휴경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식물의 경우 뿌리채 뽑아 번식을 원천 차단하고, 이미 자란 종에 대해서는 밑동을 제거해 발아와 생장을 억제한다.
또 제거 후에는 종자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운반하여, 한데 모아 처리할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들 외래종의 경우 한번 발생된 장소에 매토종자가 남아있으므로 집중적인 관찰과 반복적인 제거가 필요하다"며, "지역 자생식물을 보호하고 생태계 생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