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8일 암송아지 세 마리가 한꺼번에 태어나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 일 년 뒤인 지난 2일 세쌍둥이를 낳았던 어미 소가 또 쌍둥이를 출산했다.
작년에 태어난 세쌍둥이들은 생시체중 15kg-17kg 무게로 연약하게 태어나(전국 송아지 평균 생시체중 25kg) 생존하지 못할까 걱정이었는데 이 씨가 인공 포유를 하고 지극정성으로 돌본 결과 건강하게 자라 어미 소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 태어난 쌍둥이들은 작년에 태어난 세쌍둥이들과 달리 건강하게 생시체중 25kg의 무게로 태어나 평균 송아지 무게와 비슷하다. 현재 어미 소의 젖도 잘 먹고 있어 세쌍둥이 언니들과 함께 잘 자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도 희박한데 연이어 쌍둥이를 배출해 폐사 없이 잘 키운 이 씨는 지역사회에서 한우를 잘 사육하기로 소문난 한우명인이다.
이 씨는 "세쌍둥이처럼 쌍둥이들도 정성을 다해 기르겠다"며 "한우값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우농가들이 쌍둥이 기운을 받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합천=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