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북핵 위협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옌스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한국과 나토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협력관계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음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양측은 나토 정상회의 계기가 된 한-나토(NATO)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 체결을 환영했으며, 이로 양측간 협력을 더욱 제도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나토와 정보공유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안보 선도국으로서 한국의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 설치 및 국제 사이버 훈련 개최 구상을 설명했으며, 한국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와 나토의 사이버방위 협력센터(CCDCOE) 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시아 최초로 나토 사이버방위 협력센터에 가입한 한국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으며, 초국경적 위협인 사이버안보 분야에서의 양자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대해서도 평가가 있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또한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머리를 맞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토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진수·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