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지난 11일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임기 내 타 시도 학생 1000명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직업계고=인구정책’의 우수 사례로 한국소방마이스터고(영월)와 강원애니고(춘천)를 꼽았다.
한국소방마이스터고는 전교생 205명 중 115명이, 강원애니고는 전교생 175명 중 92명이 타 시도에서 각각 전입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를 통해 타 시도 학생 1000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제1기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는 4개 분야, 4개 학교(한국항공고, 국방과학고, 산림과학고, 세무금융고)를 선정했다.
각 학교는 인구소멸지수가 높은 지역으로 대규모 재무구조화를 추진 중이며 교육부 마이스터고에 준하는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주요 내용은 강원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활용한 자율권 및 독립성 강화, 학교장 공모제 운영 및 권한 강화, 학급당 학생 16명의 소수정예 기술인재 육성, 최신식 기숙사 신축 및 최첨단 실습실 조성 등이다.
특히 방만한 마이스터고 운영을 방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5년 마다 철저한 평가를 통해 재지정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신 교육감은 “강원특별자치도형 마이스터고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극복하고 인구소멸지수가 높은 지역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며 “4차산업으로 급변하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학생‧학부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국 최우수 특화형 고등학교 신설을 통해 미래형 글로벌 기술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