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건물의 붕괴 위험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00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난위험시설 E급으로 지정·관리되었던 입암동 대목금강연립에 대해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나선다.
강릉시는 올해 27억 원을 투입해 대목금강연립 전세대 매입을 마치고, 이달 말 석면해체작업을 시작으로 오는 9월 중 최종 철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강릉시에 따르면 대목금강연립은 지상3층, 2개동, 총 42세대 규모로 2000년 재난위험시설 지정 후 2009년 8월까지 입주민 전체가 이주했으며, 그 이후 오랫동안 빈집인 상태로 방치된 상태이다.
이에 파손 및 균열 등 건물 노후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인근 학교의 통학로에 위치하고 있어 안전을 위협받는 등 민원이 상당수 제기돼 왔다.
강릉시 관계자는 "장기간 청소년 탈선 장소 이용 우려 및 도시미관 저해 등 여러 가지로 고통받은 주민들을 위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철거할 계획"이라며, "소음과 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현장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