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본격적인 폭염 대비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질병관리청과 협력해‘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지난 5월부터 도내 응급실 운영기관 21개소에서 무더위에 따른 건강피해 및 온열질환자 발생현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폭염의 건강 영향을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온열질환 발생 현황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www.kdca.go.kr)을 통해 매일 제공되고 있다.
최근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신고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57명(전국 872명)으로,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1명(20.7%)으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이 10명(17.5%)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환자가 48명(85.9%)으로 여성환자 8명(14.1%)보다 많았다.
질환 종류는 열탈진이 33명(58.5%)으로 가장 많았고, 열실신 9명(15.9%), 열경련 8명(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열사병과 열탈진 등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시원한 장소에 옮겨 물수건, 얼음, 부채 등으로 몸을 식히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야 한다.
이송희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 등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고,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하므로 어린이나 노약자를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