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포함한 3박4일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근무에 복귀한 김명기 횡성군수가 8일 편지 형식의 ‘횡성군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김 군수는 편지 형식의 글에서 “민선 8기 군정이 어느덧 1년이 지났다”며 “하루 빨리 현안을 해결하고 주민들의 미소를 되찾고자 하지만, 어려운 상황과 중압감에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호국원 유치 반대 등 각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마음 아프다”며 “일부 주민들의 실망과 상처를 더 이상 느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러한 문제들을 직시하며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반영하는 진정한 변화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군민들이 원하는 군수가 되도록 하겠다”며 “뜨거운 화합으로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군민들의 믿음과 협력을 간청한다”고 당부했다.
김 군수는 “걱정과 불안감을 떨치고 서로의 손을 잡아, 횡성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글을 맺었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