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출금리 민원 폭증…전년比 853%↑

상반기 대출금리 민원 폭증…전년比 853%↑

전체 금융권 민원 접수건수 4만8506건…전년 대비 9.4%↑

기사승인 2023-08-10 14:58:19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이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와 관련된 민원이 853%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8506건으로 전년동기(4만4333건) 대비 9.4%(4173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여신(55.0%)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으며, 예·적금(9.1%), 보이스피싱(8.6%), 신용카드(3.4%), 방카슈랑스·펀드(1.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은행 대출금리 관련 민원이 21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3.5%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급격히 상승해온 대출금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권별로 보면 중소서민·은행·손해보험업계 민원은 증가했으며, 생명보험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민원은 감소했다.

은행 민원은 8467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46.5% 증가했다. 중소서민 민원은 9422건으로 26.2% 늘었다. 가장 많은 민원을 받은 보험은 2만6441건으로 17.1% 증가했다. 이밖에 금융투자는 4572건으로 6.0% 줄어들었다.

아울러 카드사의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분할결제가 제한돼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었다는 민원 등이 다수 접수됐다.

금감원은 그간 분쟁처리 혁신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20.1% 증가한 총 4만8902건의 금융민원을 처리했다는 설명이다.

평균 처리기간은 일반민원이 13.9일로 전년동기(14.2일) 대비 0.3일 감소했으나, 분쟁민원은 사모펀드 등 장기적체 민원을 다수 처리함에 따라 전년동기(91.7일) 대비 12.2일 증가한 103.9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분쟁처리 혁신방안 등 효율적 처리방안을 지속 개선·이행해 적체를 해소하고 처리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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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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