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0일 태풍주의보를 발효하고 지하철·버스의 퇴근 집중배차시간대를 30분 연장해 증회 운행한다. 서울지역에는 이날 밤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녁시간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이날 퇴근 집중배차시간을 평소 오후 6~8시에서 6~8시30분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하철은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모두 전구간 정상 운행 중이며, 퇴근시간대 30분 연장으로 총 15회 증회 운행될 예정이다.
버스도 전 노선 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행할 예정이다. 도로 통제로 침수가 발생할 경우 즉각 우회 운행을 시행하는 등 유동적으로 노선을 운영한다. 차량 고장이 발생할 경우 예비 차량을 투입해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즉각 조치한다.
시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도로전광표지(VMS) 토피스 누리집 등에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도로 통제 구간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서울교통공사 또타지하철 앱, 사회관계망(SNS) 등에서도 지하철 운행 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태풍으로 서울 전역에 호우와 강풍이 예고되는 만큼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주시고, 외출이 필요한 경우 사전 교통정보 확인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태풍은 오후 9시 서울 부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27개 전체하천을 출입통제하고 있으며 빗뭎펌프장 1개소를 가동 중이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시설공단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이상일 공단 도로관리처장으로부터 태풍 대비 상황 관리 현황과 주요 간선도로의 관리·통제 상황을 보고받은 후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관리·통제 등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또한, 서울시설공단 앞 청계천으로 자리를 이동해 하천을 둘러보며 시민 통제 대응 상황, 시설물 및 침수피해 현황 등도 확인했다.
오세훈 시장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시민 불편 등 피해 상황을 최대한 줄여 태풍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