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도 최대 누적강수량이 속초 389.1㎜로 집계됐다.
10일 강원특별자치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내린 강원도 내 누적강수량은 속초 389.1㎜, 삼척 387㎜, 강릉 34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태풍으로 인한 도내 인명피해는 없으며 산사태 및 침수 등의 우려로 167가구, 411명이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대피했다.
아울러 국립공원 61개소, 도로 10개소, 둔치주차장 18개소, 하천변산책로 240개소, 침수우려도로 4개소 등은 출입이 사전 통제됐다.
또 공항 4개 노선(원주~제주, 양양~김포 등), 철도 4개 노선(태백선, 영동선, 중앙선, 관광열차)도 사전 통제됐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태풍에 따라 31개 학교를 대상으로 (휴업 11곳, 개학연기 3곳, 단축 14곳, 원격 3곳)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도내 원주, 강릉, 동해, 삼척 등 12개 지역은 태풍 경보가 춘천, 홍천, 철원 등 6개 시·군은 태풍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도는 태풍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문자, 민방위경보, 전광판, SMS 등으로 기상상황을 지속 홍보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1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중부지방과 남부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파도, 너울, 월파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