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도 동해안 지역이 400㎜ 이상의 ‘물폭탄’을 맞았다.
1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도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가 해제됐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누적강수량은 속초 402.8㎜, 삼척 387㎜, 강릉 346.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도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동해안 지역 주택 23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은 정전 8, 도로 침수 4, 낙석 1, 토사유출 5, 체육시설 옹벽붕괴 1, 축대붕괴 1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대피했던 도민은 561가구, 869명으로 이중 일부는 귀가 조치됐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영서 중·북부에 5~40㎜, 영서남부 및 영동 중·북부에 5㎜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동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파도넘침에 의한 해안가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