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9월부터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에 들어간다. 5대 시중은행에서만 1000명 이상 채용이 예상되고, 국책은행까지 포함하면 약 1300명의 인원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23년도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한다. 서류 접수는 9월20일 13시까지다. 채용인원은 총 180여명이며 △일반 △디지털·ICT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총 4개 부문으로 모집한다.
이후 △서류 전형 △필기 전형 △실무진 면접전형 △최종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2023년 하반기 내 청라 소재의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신입행원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아시아 1등 은행을 넘어 글로벌 리딩뱅크로 도약하고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 되어 줄 인재 발굴을 위해 대규모 신입행원 채용을 실시한다”며 “1등 하나를 위한 여정에 함께할 여러분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채용문을 연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9월 내로 약 25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 분야는 △기업금융 △개인금융 △IT특성화고 △보훈특별채용의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부문은 △서류전형 △1차, 2차,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총 3번의 면접전형을 통해 직무역량 뿐만 아니라 금융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및 인성 등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선발된 인재는 입행 후 미래 영업 전문인력 선발 과정인 ‘차세대 RM(기업금융)·PB(자산관리) 사전양성과정’에 패스트트랙(Fast-Track)으로 지원할 수 있는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IT특성화고 부문은 잠재력 있는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들에게 취업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교육부 및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 △직무 관련 자격증 보유자 등을 우대한다. 최종 선발된 IT특성화고 부문 인재는 약 1년간 영업점 근무를 통해 영업현장의 프로세스를 우선 익히고 디지털·IT 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250여명에 이어 하반기에도 2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재채용 등을 포함하면 그 이상 규모가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150여명, 하반기 400여명 등 재채용 등을 포함해 700여명을 선발한 바 있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아직 공개 채용 규모와 시기 등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에서는 지난 상반기 공채를 통해 뽑힌 신입직원들이 최근 연수에 들어가는 등 이제야 채용절차가 마무리돼 하반기는 미정이라는 설명이다. 농협은행도 하반기 채용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도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 규모를 확정했다. 신입행원 채용 인원은 △기업은행 170명 △산업은행 80명 △수출입은행 30명 수준이다.
이외에도 인터넷은행·지방은행도 채용문을 열고 있다. 먼저 DGB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중 가장 먼저 하반기 신입행원 모집에 나섰다. 이번 공채는 서류 전형·인턴 면접을 거쳐 선발된 인턴이 6주간의 인턴십을 받은 뒤 평가·최종 선발절차를 거쳐 내년도 신입 행원으로 근무하게 하는 방식이다. 모집 분야는 일반금융과 디지털ICT 2개 부문으로 오는 1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또한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80여명에 이어 올해 하반기 두 자릿수를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토스뱅크의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전 직군 두 자릿수 규모의 공개채용을 끝마쳤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