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강원 춘천 (구)캠프페이지가 국토부 도시재생 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개발에 탄력이 붙는다.
춘천시는 국토부 공모사업인 ‘2023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캠프페이지가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캠프페이지를 공원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면서 첨단산업과 문화(K-Culture)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춘천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춘천역 중심의 체계적인 개발로 ‘직(職)-주(宙)-락(樂)’ 공간으로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캠프페이지를 춘천의 발전 중심지로 조성하고 근화동, 소양동, 명동 등 구도심의 동반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 혁신 국가시범지구는 대도시 및 지방 거점도시에 있는 대규모 유휴부지 등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특히 산업‧상업‧주거 등 도시기능을 복합적으로 도입해 산업·기업 유치 등 지역 활력을 회복하는 등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한다.
아울러 시범지구 지정 시 건축·도시·교통·재해 등의 통합심의로 신속한 사업 행정절차가 가능해진다.
시는 국비 지원과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총 사업비 70% 한도 내 출자⋅융자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문화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데이터⋅바이오⋅의료 등 첨단산업을 통한 전반적인 고용인원 2만명을 예측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캠프페이지 부지는 미래 성장 축의 중심 공간이다. 공원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역 상권 동반성장의 재생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문화재 조사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26년 상반기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