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해 예향의 도시 강릉을 대표하는 지역예술인들의 전시와 문화예술공연이 도심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는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를 인식하고 흥미로운 지역문화콘텐츠 활용을 통해 시민에게 유익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예술 행사들을 준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53회 강릉예술축전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강릉아트센터를 비롯한 작은공연장 단 및 송정해변 등지에서 예총 산하 9개 지부의 공연 및 전시가 진행된다.
예술축전 개막식은 12일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사)한국예총 강릉지회(회장 박선자)의 주관으로 진행되고, 창작한국무용 퍼포먼스와 더불어 협회별 특색을 살린 공연 및 시각예술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초희무용단(단장 홍광임)에서 주관하는 ‘춤 시(詩)허난설헌-강릉 춤을 짓다’는 오는 16일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개최된다.
해당 작품은 강릉의 역사적 인물인 허난설헌의 생애를 바탕으로 시와 한국 전통 무용을 결합한 공연으로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전통예술 명인과 함께 춤의 시로 풀어낸 공연이다.
이와 함께 추석 당일인 29일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는 강원민예총 강릉지부(회장 황상철)에서 주관하는 ‘제18회 강릉 달맞이축제’가 개최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귀성객 및 관광객이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함께 어우러지며 즐길 수 있는 지역예술인 공연이 오후 7시부터 진행되고, 공예체험, 투호,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가 오후 2시부터 운영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예술행사를 통해 마음이 풍요해지기를 기원하고 가족, 친지들과 함께 예술로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릉을 문화 브랜드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