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보험업 규제 리스크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면서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다. 현대해상에 최선호 의견을 제시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투자심리와 펀더멘털 모두를 위축시켰던 규제 리스크가 소폭 해소되고 있다고 보인다”면서 “규제 민감도가 높은 보험사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도 유망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이후 보험업에서는 규제 리스크가 가장 크게 대두됐다. 리스크는 크게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부채 시가평가 할인율 조정 △배당가능이익 관련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요약된다.
이들 요인은 보험사들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 둔화와 이에 따른 배당 불확실성으로 연결되는데 실제로 규제들이 일시에 반영될 경우, 자본여력이 낮은 보험사들은 문제가 될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최종적으로는 단기 충격을 줄이는 점진적인 방향으로 확정되었고, 해지리스크 출재 또한 가능해지며 K-ICS 비율로 인한 배당 불확실성 제한적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상법 시행령 개정은 업계와 감독당국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어 근래에 통과될 가능성 높아지고 있으며, 이외에도 위험회피목적 파생상품 평가손실 상계나 법정준비금의 법인세 효과 반영 등도 개선된다면 배당가능이익은 모두 안정권에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유니버스 보험의 배당총액이 전년 대비 32.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배당 지급, 보완자본 상환을 가정해도 K-ICS 비율은 권고 수준을 최소 15%p 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양호한 신계약 성장률과 더불어 해약 규모가 개선되며 보험계약마진의 경험 조정 손실 효과가 감소하며 미래서비스 관련 변동 규모가 59.0% 개선되는 등 펀더멘털도 회복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해상에 최선호 의견을 제시하고 이외에 중소형사 투자에도 관심 확대를 권유했다. 규제 리스크 확대된 이후 상위사의 주가만 양호했지만, 향후 회사별 주가 차별화는 축소될 전망이며, 높은 규제 민감도 영향으로 주가 초과 하락한 현대해상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자본여력 관련 불확실성 감안해도 배당 확대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고, 기대배당수익률은 상위사와 대동소이한 7.2%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한화생명을 비롯한 중소형 보험사들도 배당 재개 가능성 감안하여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며 “중소형사 중에서는 동양생명의 기대배당수익률이 8.1%로 높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