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이사를 가거나 전월세보증금이 오를 때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다.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출시 반년 만에 예치금 4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가 13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12개월 이상 상품 금리를 연 4%로 0.2%p 인상한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출시
카카오뱅크는 이사를 가거나 전월세보증금이 오를 때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주택금융공사 전월세보증금 대출,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총 3가지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챗봇을 통해 3가지 상품의 대출 조건을 조회하고 본인에게 맞는 대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당행과 다른 금융기관의 전월세보증금 대출도 비대면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당행 대환은 기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보유한 차주의 증액 대환도 가능하다. 전월세 계약 갱신을 앞두고 전월세보증금이 오를 경우 카카오뱅크에서 대출금을 증액해서 받을 수 있다.
보증금이 최소 500만원 이상 오른 경우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인상된 전월세보증금 금액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갱신된 전월세보증금을 기준으로 한 새로운 대출이 실행되면서 기존 보유대출이 자동으로 상환되는 구조다.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게 돼 새로운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한 고객의 경우 타행 대출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상품으로 대환이 가능하다. 타행 대환의 경우 상환 증명서류를 이미지로 제출하면 된다.
주택금융공사와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 라인업을 보유한 만큼, 상품 간 갈아타기도 가능하도록 했다. 대출 만기 시 상품 요건에 따른 가입 연령이나 최대 보증금을 초과해 보유한 대출을 연장하기 어려웠던 고객 등이 상황에 맞게 적합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4조원 돌파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출시 반년 만에 예치금 4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가입과 동시에 이자가 지급되는 상품으로 토스뱅크가 지난 3월 24일 인터넷은행 중에선 처음으로 선보였다. 금리는 연 3.5%(세전)이며, 계좌당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출시 170일 만에 이 상품의 예치금은 4조원, 누적 계좌 수는 20만좌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대 이상(28.4%), 30대(24.7%), 20대(15.5%) 순이었다. 총 이자는 630억원으로 고객에 지급된 평균 이자는 32만원(세후)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을 통해 이자를 만기일이 아닌 가입일에 즉시 받는 차별화된 경험을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의 금융 상품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자금 운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모두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 최고금리 연 4%로 인상
케이뱅크가 13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12개월 이상 상품 금리를 연 4%로 0.2%p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입기간에 따라 12개월 이상 2년 미만 금리는 연 3.8%에서 0.2%p 오른 연 4.0%로 조정된다.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연 3.3%에서 0.2%p 오른 연 3.5%로, 6개월이상 12개월 미만은 0.5%p 오른 연 3.9%로 조정된다.
코드K 정기예금은 다른 조건 없이 누구나 가입만 하면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예금상품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최대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여기에 금리보장서비스로 2주전 가입한 고객도 인상된 금리 적용된다. 이 서비스는 가입 후 2주 이내 금리가 오르면 기존 상품을 중도해지하지 않고도 금리가 소급되는 것으로 8월31일부터 9월12일 사이에 가입한 고객들은 자동으로 인상된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