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은 14일 재단법인 전주시정연구원을 이끌 초대 원장으로 박미자(54) 전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임명했다.
이 자리에서 우범기 시장은 “중앙부처를 거치며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 현안을 해결하는데 전략을 제안할 수 있는 싱크 탱크가 될 수 있도록 전주시정연구원의 역량을 길러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경제·행정·문화·복지·도시·교통 등 시정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엄선해 전주시정연구원이 최고의 지자체 연구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미자 원장은 “시정연구원의 성패는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는 것에 달려 있다”면서 “전주시 발전에 대한 의지와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고의 연구 인력이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초대 원장은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미국 인디애나대 대학원 공공행정 및 환경정책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지난 1992년 공직에 입문한 박 원장은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 단장 △환경부 물환경정책국 국장 △원주지방환경청 청장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새만금지방환경청장 등을 역임했다.
재단법인 전주시정연구원은 △경제·행정 연구단 △문화·복지 연구단 △도시·교통 연구단 △연구원의 행정을 지원할 운영지원실의 3단 1실의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주요 시책과 현안 연구 △시 중장기 로드맵 구축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선제적 기획 연구 △학술행사 운영과 대외협력 교류 △국내외 협력 거버넌스와 네트워크 구축 △연구·경영정보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수행하게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 영입을 시작으로 연구원이 본격 가동되면 지역 전략과제 연구와 지역 정책 현안 대응 시스템 구축, 국가예산·공모사업 기획, 데이터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전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