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마른김과 조미김 30건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관내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마른김 및 조미김에 대해 인공감미료인 사카린나트륨,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등의 사용과 카드뮴 중금속 오염 여부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연 수산물인 김에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으며, 일부 가공업체에서 특유의 단맛을 내기 위해 인공감미료를 사용하다 문제가 된 사례가 있었으나, 이번 조사 대상인 대구지역에 유통되는 마른김과 조미김은 인공감미료가 검출되지 않았다.
또 김에 대한 카드뮴 중금속 기준규격은 0.3㎎/㎏ 이하이며, 조사 대상 마른김의 카드뮴 농도는 0.08∼0.23㎎/㎏, 조미김은 0.01∼0.23㎎/㎏으로 기준규격 이내 결과로 적합했다.
고복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난 7월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인체발암가능물질(2B군)로 분류한 만큼, 유통식품 중 인공감미료에 대한 안전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