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로 넘처나는 서울 가을…23일부터 한달간 도심 축제 

문화예술로 넘처나는 서울 가을…23일부터 한달간 도심 축제 

기사승인 2023-09-19 13:58:49
쿠키뉴스DB

낙엽이 물들어 가는 가을, 서울광장에서는 거리공연 축제가 열리고 한강 노들섬에선 클래식 공연이 시민들을 마주한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무대,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올해부터 사계절 문화축제로 운영하는 ‘아트페스티벌_서울’의 가을시즌 축제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축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 달간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서울의 대표적인 예술 축제들을 모아 사계절 연속 시즌별로 선보이는 서울문화재단 통합 예술 축제 브랜드다. 올해 슬로건은 ‘예술로 만나는 모든 순간, 아트페스티벌 서울’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의 생활예술 집중 활성화를 위해 축제가 열리는 한 달간을 ‘서울예술주간’을 지정한다. 25개 자치구에서 열리는 다양한 생활문화 행사와 지역 맞춤 생활예술 프로그램을 한데 엮어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가을 축제의 첫 포문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이 연다. ‘예술 같은 생활, 생활 같은 예술’을 표방,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25개 자치구의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하며, 서울시민합창단과 동행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과 함께 25개 자치구 대표 생활예술 동호회 40팀의 화려한 경연 무대,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오는 29일에는 서울광장에서 한가위 저녁 달맞이와 함께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서울거리예술축제’가 다음달 1일까지 서울광장, 청계광장, 무교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17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비보이 등 거리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34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10월에는 노들섬에서 펼쳐지는 공연예술 축제 ‘한강노들섬클래식’이 열린다. 10월 14~15일 18시(한강노들섬발레-‘백조의 호수’), 21~22일 18시(한강노들섬오페라-‘세비야의 이발사’) 연이어 개최된다. 비가 많이 올 경우에는 공연이  취소될 수도 있다.

관람은 전석 무료이며, 7세 이상(2016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부터 관람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에서는 지난해 티켓 수요를 반영해 객석을 확대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과 함께 예매하지 못한 관객을 위한 현장석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관객석 규모를 지난해 대비 약 1.5배 늘어난 1800석으로 늘렸다. 

축제별 세부정보는 ‘아트페스티벌_서울’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 시민과 해외 관광객이 향유하는 축제로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서울의 가을이 물들 것”이라며 “계절마다 다양한 예술 축제를 통해 예술가들에게는 예술하기 좋은 도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는 예술을 쉽게 향유할 수 있는 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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