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22일 강원특별자치도 세계잼버리수련장 일대에서 개막해 한 달간 이어진다.
이번 엑스포는 강원도 세계잼버리수련장 일대를 주행사장으로 하고 고성·속초·인제·양양 일대를 부행사장으로 운영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초대형 산림항공기 산불진화 시연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한 달간 산림을 주제로 한 엑스포가 펼쳐질 것을 대내외에 알렸다.
전시관은 산림 생태‧환경, 역사, 문화, 휴양, 산업을 테마로 미디어아트 영상과 VR·AR체험, 각종 전시 및 체험 등으로 마련됐다.
행사장 내에는 랜드마크 조형물인 솔방울전망대를 비롯해 산불 진화 헬기 및 대형산림장비 야외전시와 정원, 잔디광장, 숲길 등을 조성했다.
솔방울전망대는 높이 45m, 아파트 15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휠체어로 오를 수 있도록 경사가 완만하게 설계됐다. 또 전망대를 오르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26개 포켓전망대도 설치했다.
특히 관람객의 산책을 위한 소나무 숲길을 마련했으며 힐링광장에는 인디언집, 트리하우스 등의 이색목조주택과 캠핑카라반과 캠핑 장비, 그네와 해먹, 비계구조물 등을 설치해 휴게공간으로 활용한다.
엑스포 기간에는 ‘접경지역 생태계 보전과 과학기반 산림 복원’ 국제 심포지엄 등 5개 학술행사도 진행된다.
체험프로그램은 평화의 숲 미디어아트, 산림지키기 프로젝트, DMZ드론라이더, 솔방울리스만들기, 비치코밍 굿즈만들기, 천연염색, 목공예품 제작 등 43개가 마련됐다.
무대공연은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마술, 댄스, 연주, 노래 등 일정별로 80여회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음식관과 푸드트럭을 운영해 전시와 체험, 공연, 휴식을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자연재해, 안전사고, 위생·방역, 교통 등을 대비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515명을 모집해 일일 154명(일반, 통역 등)을 투입한다.
그 외 부행사장인 고성·속초·인제·양양 일대에서는 부대행사 및 연계행사가 진행된다.
고성에서는 DMZ평화탐방투어, 온라인 테마별 스탬프투어가 속초 청초호 유원지 일원에서는 빛으로 표현하는 생명의 숲, 국화전, 설악산자생식물원 숲체험, 국립등산학교 클라이밍체험 및 동호인 대회 등을 즐길 수 있다.
인제 용대관광단지 일원에서는 임산물한마당축제, 미니정원콘테스트가 양양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서는 목공예체험 및 경연대회 등이 운영된다.
김진태 엑스포 조직위원장은 “기후위기가 가속화돼 산림의 가치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며 “산림엑스포가 산림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과 함께 인류와 산림의 바람직한 공존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