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한파에 대비하여 다음 달까지 버스승강장 30개소에 발열 의자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양양군은 군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9천800만 원을 투입해, 한파에 취약한 승강장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발열의자 30개를 추가 설치한다.
발열의자 설치 승강장은 양양군 관내의 이용객이 많은 농․어촌 지역으로, 시골 어르신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곳이 선정됐다.
또, 설치되는 발열의자는 공기순환을 이용하여 적은 에너지로 효과적인 발열을 하도록 개발한 에코전기온돌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으로, 발열봉 안에 액체 소재를 사용하지 않아 동파위험이 없고, 간결한 구조로 잔고장이 없는 고효율 저전력 제품이다.
아울러 과열방지 센서로 화상사고 위험이 없고 적외선 차단 코팅으로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듀얼센서 조절기로 원하는 외부온도에 별다른 조작 없이 자동으로 동작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버스 첫차와 막차 시간에 맞춰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외부 온도 18도 미만일 경우 자동으로 작동된다.
양양군은 현재 94개소에 발열의자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용객이 많은 곳과 겨울철 추위에 취약한 외곽 지역 버스승강장을 중심으로 발열의자를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발열의자 설치를 통해 주민 여러분이 다가올 겨울을 건강하게 이겨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